남편이 사무실 뒷마당에 텃밭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배추를 비롯 가지, 상추, 쑥갓, 파, 부추, 고추, 깻잎...
열무도 있고 딸기도 있어요.
아침에 출근을 하며 기다렸다는 듯 손짓을 하며 잘 자라주고 있어요.
그래서 딴에 자랑하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요.
ㅋㅋㅋ 요 쬐끔만한 밭을 우습다고 하셔도 할 수 없어요.
여기가 아열대 지역인 플로리다라는걸 감안해주시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으실까 합니다.
노란 요넘은 토마도 꽃이랍니다. 두 그루를 심어 하난 남푠거 다른 하난 내거....
가까가면 토마도 냄새가 '아주 죽여줘요~'
왼쪽에 두그루의 토마도, 뒤엔 열무와 파, 오른쪽엔 딸기랍니다~~~
ㅎㅎㅎ 예쁘죠.. 꽃을 피울려고 해 바라기를 하는 딸기랍니다.
오늘도 얘보고 그랬죠. '얼른 자라서 빨간딸기를 주면 안되겠니..'
얘가 가지예요. 튼실하게 잘자라서 얘들만 보면 왠지 힘이 나요.
꽃도 많이 피워 머지않아 잘자란 가지를 선사 받을거예요.
그래서 신나는거 있죠.ㅎㅎㅎ
수줍은 듯 아래만 내려다 보는 것이 시골 산 색시 같아요.
아무리 수줍더라도 완전한 네 모습이 보고싶다 했더니
요로케 한녀석이 모습을 드러내며 활짝 웃고 있어 담아보았어요.
매일 몇포기씩 뽑아 점심에 쌈으로 먹으면 그 맛이 ~~~
그래서 뒤가 좀 허전하네여~
아참 어제 저녁 아주 진 초록의 배추 벌레 두마리를 잡았어요.
물론 냄푠이...ㅋㅋㅋ 좀 징그러워서...
요건 갓인데요. 쌈 먹을 때 조금씩 솎아다 먹어요..약간 쌉싸름하니 아주 좋아요..
오늘은 여기까지 ...구경 잘하셨나요.
오세요 제가 쌈밥 한그릇 대접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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