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출근길에 기겁을하게 놀랐어요.
이름모르는 어떤 야생동물이 사무실앞에 사고를 당해 죽어있었고
그 위로 차들이 지나 다녀 끔찍한 상황이 되어있었답니다.
사무실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에....
이걸 어쩌나.. 어떻게 치우지... 시에 연락할까?
모두들 한마디씩 했지만 누구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고....
나 역시 아이 몰라... 문을 닫아 버렸어요.
그러고 30분 지났을까.
밖에서 요란한 경적소리에 내다보니 아 요녀석들이 어데서 날아왔는지..
사무실 앞마당과 옆건물 지붕위에 10여마리.
재빠르게 찍어 보았어요.
그리고 고마워 했지요.
어찌 치우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남김없이 치워주고 갔으니...
처음 온 녀석들이 잔듸위로 끌어 올려 저들의 먹거리(?)를 서로 나누고 있었어요.
애들은 서로가 절친인모양이예요.
조금있다 덩치 큰 녀석 두마리가 오더니 모두 쫓아내고 둘이 포식하고 있어요.
구경만 하는 두마리가 불쌍하네요..
그리고 대장들이 배불리 먹고 가자 다른 녀석들이 달려들어...
이렇게 해서 가죽만 남기고 깨끗하게 치워 주웠답니다.
보기엔 흉하지만 오늘 제게 고마운 녀석들이었어요.
동물농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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